[파리 1년 살기] 2022년 코리안 페스티벌(Jardin d'Acclimatation)('22.9.17~9.18)

지난 9월 중순 주말에 프랑스 한인회 주최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한인회]가 있다는 것도 생소하고 나도 해외거주자라는 게 새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프랑스 한인회를 검색해서 찾아보니 매년 열리는 행사인 것 같았습니다. 올해도 2일 동안 열리는 행사인데 16구 근처 Jardin d'Acclimatation도 한 번 가볼겸 애들과 같이 가기로 하였습니다. Jardin d'Acclimatation에는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도 위치해 있어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습니다.

 

 

 

 

당일 행사에 노래자랑도 있는데 상금도 최대 1000유로가 걸려있어서 애들도 나가고 싶어했지만 큰 행사인거 같아서 구경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선은 16구 근처 Jardin d'Acclimatation인데 결선은 또 17구청이라니 당일 참가자들은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익숙한 아이들은 노래자랑 구경에 기대만빵하고 있었습니다.

 

 

행사 첫 날 주말 아침이라 슬슬 늦게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15구에서 16구 근처 Jardin d'Acclimatation까지는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제법 걸렸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16구에는 평지가 아닌 언덕구간이 많아서 애들이 버스타는 걸 힘들어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Jardin d'Acclimatation 입구에서 프랑스 한인회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행사 참여에 왔는지 물어보시고는 무료 입장권을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Jardin d'Acclimatation은 처음 와봤는데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놀이공원이었습니다. 놀이기구도 많고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계속 안쪽 길을 따라서 들어가니 행사를 안내하는 입간판들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보는 태극기는 왠지 뭉클합니다. 오늘 파리에 있는 한국사람들 다 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한국사람들도 많고 물론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여느 행사들처럼 치킨, 김밥, 떡볶이, 김치전 등 먹거리 판매부스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우리가족도 먹거리를 사서 공원 한쪽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간단히 식사를 하였습니다. K-FOOD를 사기 위해 외국인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망의 노래자랑 예선시간!!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교민학생이 제니의 솔로를 열창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노래를 들었습니다. 파리 공원에서 K-pop이 울려퍼지니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 행사에는 노래만큼 흥을 나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응원했던 이 참가자는 다행히 예선을 통과하였습니다. 이후에 줄다리기 행사도 있고 행사가 다양했지만 날씨가 추워서 우리는 첫날만 참가한 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케이팝 댄스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한복 콘테스트도 있고 행사 마지막에 행운권 추첨 행사도 있는데 경품 중에는 무료 왕복항공권도 있었습니다. 둘째날도 가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진 탓에 첫날 행사참여한 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프랑스 한인회 주최의 코리안 페스티벌은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고 입장료도 무료이니 내년에도 시간되시는 분들은 나들이 삼아 한 번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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