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휴가를 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은 오히려 번잡스럽고 해서 조용히 호캉스를 하러 호텔로 갑니다. 이번에는 신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카드로 즐기는 무료 호캉스입니다. 신한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지난 포스팅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메리어트 계열 중에 MOXY는 좀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아코르의 이비스 버젯처럼 저렴하기만 하지 않고 저렴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힙한 컨셉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호텔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인사동 MOXY 밖에 없었는데 명동에도 MOXY가 새로 생겨서 찾아가봤습니다. 오픈한 지 1년도 안되는 나름 신상 호텔입니다.
발레파킹 : 투숙 당 25,000원(단, 무료 신용카드 有)
우선, 이 호텔은 주차가 발레파킹만 가능합니다. 발레파킹은 투숙 당 25,000원입니다. 하지만 신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카드의 전월 실적이 있으면 무료로 발렛파킹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목록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대행서비스 신용카드_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_Updated on 07 June 2023.pdf - Google Drive
발레파킹을 하고 들어오면 지하 1층입니다. 이 건물은 목시와 르메르디앙이 같이 있는데 저층부는 목시가 위치해 있고 상층부는 르메르디앙이 있습니다. 마치 아코르 호텔 계열에서 저층부는 이비스가 상층부는 노보텔이 있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도 아코르 계열보다는 메리어트 계열이 인테리어나 쾌적함 등 여러 면에서 더 우위에 있는 듯 합니다.
체크인 : 호텔 4층
호텔 체크인은 4층에서 합니다. 예약하기 전에 게스트룸 2 더블베드의 최대 인원이 3명이라 어른 2명과 아이 2명이 투숙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최대 인원 3명이 어른 기준이라 만 12세 미만 아이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애들도 무조건 1명씩 카운트하는데 역시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엘베을 타고 4층에서 내리면 왼쪽은 목시 체크인이고 오른쪽은 르메르디앙 체크인입니다. 목시가 좀 북적이는데 르메르디앙은 라운지도 여유있고 상위레벨이라 역시 분위기가 좀 더 고급집니다.
체크인 : 오후 4시
체크아웃 : 오후 12시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 분이 너무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두툼한 항공점퍼가 호텔 유니폼으로 되어 있어서 호텔 유니폼도 하복이 필요해보였습니다. 물론, 호텔 내에서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직원들은 덥지는 않겠지만 보는 사람도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직원들이 혹시 더울 수도 ㅋ
체크인을 기다리면서 라운지를 살펴봅니다. 라운지 Bar도 있고 한 쪽에는 테이블 축구대도 있어서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이 라운지가 조식당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체크인 시간이 4시인데 조금 일찍 도착하여 룸을 배정 받았습니다. 방에 들어갈 수 있는데도 테이블 축구에 빠진 아이들은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라운지에서 아이들 게임이 끝나는 것을 기다리면서 체크인 때 받은 것들을 정리해 봅니다. 블랙칩은 웰컴드링크 교환권입니다. 4명이라고 4개를 받았습니다.
배정 받은 객실로 향합니다. 게스트룸 2 더블베드로 예약을 하였고 체크인 시 가장 높은 층을 원한다고 말씀드리니 목시 명동에서 제일 높은 층인 8층으로 배정해주셨습니다.
우리가 1박할 방은 목시 서울 명동 게스트룸 833입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와서 청소가 빨리 끝난 방을 배정해주셨습니다. 복도에서 보니 메이드 분이 다른 룸을 청소중이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은 방을 활용하기 위해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목시는 룸 디자인이 세련되서 방이 좁다는 느낌이 덜합니다.
문 옆에 바로 보이는 화장실입니다. 목시 인사동과 비슷한 인테리어입니다. 블랙앤화이트 계열입니다. 변기와 세면대 사이에 핑크색은 핸드워시입니다. 목시 명동은 1회용 칫솔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마침, 칫솔을 놓고와서 잘 사용하였습니다.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있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어서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샴푸 등이 향도 좋고 사용감도 무난한 편입니다.
객실의 침구는 푹신합니다. 역시 침구는 호텔침구가 좋습니다. 여기서 1박하면서 푹 쉴 생각입니다.
프런트와 연결이 되는 전화기가 있습니다. 예전 전화기라서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전화기는 다 이런 모양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전화기의 모습입니다.
객실의 간단한 티 종류가 있는데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캡슐커피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MOXY 로그가 써져있는 머그컵이 너무 예뻐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ㅋㅋ
방에 들어와서 아무리 찾아봐도 냉장고가 보이지 않길래 체크인 때 받은 안내문을 다시 읽어보니 냉장고가 벽에 부착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화장실 벽 쪽에 검은색이 있어서 뭐지 했는데 그게 바로 냉장고였습니다.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없는 목시 명동만의 냉장고였습니다.
객실은 도심 전망이라 그냥 명동 시내입니다. 특별한 뷰는 없습니다. ㅋ
체크인 후 짐을 풀고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Bar에 들러서 웰컴드링크를 마셨습니다. 주스 종류와 칵테일 종류가 있었습니다. 라운지에는 편하게 즐기러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오래 못 있고 바로 룸으로 올라왔습니다.
셀프세탁실 : 무료
5층에 셀프세탁실이 있다고 해서 구경을 갔습니다. 다른 호텔은 세제도 유료고 세탁기 사용료도 따로 있는데 목시 명동은 모두 무료였습니다. 장기 투숙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되는 목시 명동에서 즐겁게 1박을 하였습니다. 주차 대수가 제한적이라 주차가 불편한 목시 인사동에 비하면 목시 명동은 주차가 편하고 신세계/롯데 백화점 본점과 남대문시장과도 가까워서 위치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 다른 도시에도 MOXY가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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