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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살아보기/파리 생활정착기

[파리 1년 살기] 파리15구 에어비앤비에서 42박 43일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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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집 구하기는 정말 어렵다. 월세도 비싼데 돈만 있다고 구해지는 것도 아니고 주택 수에 비해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집주인이 '상전'이 된다. 우리가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집 계약이 완전 성사된 단계가 아니고 가계약 정도의 상태여서 언제든지 집주인이 "NO"라고 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아니 프랑스니깐 프랑스어로 "NON"라고 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다음에 해외에 거주하게 된다면 무조건 집부터 구해야 할 것 같다. 입주시기가 안 맞으니 호텔 1박, 에어비엔비 42박, 이후 계약된 집으로 이사인데 우편으로 행정처리가 많은 이 나라의 특성상 우편물 분실에 대한 우려도 크고 아무튼 집주소가 바뀐다는 것은 이래저래 고민거리만 늘어날 뿐이었다.

 

 

 

 

그리고 43일을 쭉 스트레이트로 한 곳에서 거처할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1인 가구면 몰라도 4인 가구의 짐을 싸서 중간에 집을 옮기는 일은 정말 중노동이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배정 때문에 무조건 파리 15구 안에서 에어비앤비를 구해야 했다. 그것도 출국이 임박해서 시간적 여유가 없이 말이다.

 

그나마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예약이 가능한 에어비앤비가 몇 개 있었고 그 중에 비싸지 않은 곳으로 예약을 했다. 42박에 최종 결재금액 3,831,272원으로 말이다.

 

공항에서 호텔을 거쳐 에어비앤비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샤를드골 공항에서 콜밴을 타고 에어비앤비 가는 길에 샤이오궁에서 보이는 에펠탑은 정말 눈부시게 찬란했다. 한국에 안락한 집을 놔두고 파리에 와서 호텔-에어비앤비-아파트로 이어지는 여정에 벌써부터 피곤이 몰려오는 것 같았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에어비앤비이다. 뭐 어쨌튼 호텔에서 1박하고 앞으로 43일을 거주할 집이라고 생각하니 여기서 잠시나마 안정을 취해야 할 듯하다. 그나마 이 에어비앤비 건물에는 엄청 소형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프랑스의 오스만식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다. 소형이고 뭐고 간에 그나마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을 감사해야 할 듯 하였다.

 

 

물론, 한국에서 우리집은 LG 2중 샷시로 단단히 동여맨 집인데 집에 비하면 턱없이 비좁고 열악하고 낡았다. 여기는 거실이다. 소파침대라서 여기 2명이 자야 할 듯 하다. 프랑스는 소파침대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그래도 TV에 유튜브가 연결되어 집에 있을 때는 시간가는 줄 몰랐다. 예전에 인터넷, 유튜브 없던 시절에는 해외 나가면 도대체 어떻게 살았던 것인가?

 

 

에어비앤비에 방이 1개다. 그래도 이 방에서는 건물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에펠탑이 보인다. 일몰 후 정각마다 시작되는 화이트에펠도 방 안에서 볼 수 있다. 이 맛에 파리에 오는 거긴한데 한국에 두고 온 아파트와 자꾸 비교되는 것은 기분탓일까?!

 

 

여기는 화장실이다. 참 비좁다. 한국에서는 집에 화장실이 2개였는데 여기는 샤워하기도 좁고 수돗물도 석회질이라 암튼 여러가지로 마음에는 안 든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할 듯 하다.

 

 

프랑스는 대부분 화장실이 샤워실과 변기가 따로 있다. 그래도 이 곳 변기에는 창문이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프랑스 집에서 변기가 있는 곳에 환풍기가 없는 곳이 많다. 너네 선진국이라면서 도대체 왜 그러는거니? 돈을 더 주고 더 비싼데를 가면 달라졌을라나? 암튼, K-POP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K-화장실 문화 도입이 시급하다.

 

 

주방에 와서는 화이트 인테리어라서 좋긴 했는데 냉장고 보고 깜놀! 이건 원룸사는 사람들이 쓰는 사이즈인데 한국에서는 왠만한 집도 다 대형 양문형 냉장고쓰는데 저기에 우리 먹을게 다 들어갈까 의심스러웠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테트리스 하듯이 다 밀어 넣을 수 있었다. 인간승리인 듯!

 

 

프랑스는 열대우림이었던 것인가? 파리에 도착하고 얼마 안되서 집중호우가 내렸다. 에어비앤비 처음 입주 때부터 창문에 금이 가 있어서 집주인에게 말하긴 했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중호우에 창문이 날라가 있었다. 쇼킹쇼킹 파리 뭐야 이거?! 다행히 집주인에게 말하니 그 다음날 창문 고치는 사람이 한 3번 왔다갔다하더니 창문 교체해주었다. 아 개피곤한 파리 적응기다. 파리는 사는 곳이 아니라 여행하는 곳이든가?

 

 

그래도 지나고 보니 오스만식 건물에 한 번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한 번'만 말이다. 두 번은... 그리고 이 에어비앤비는 집주인도 까탈스럽지 않고 오히려 집이 낡았는데 살기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파리생활 팁도 알려주시고 좋았던 듯하다. 친절하시고 얼리체크인도 해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펠탑이랑 엄청 가까웠다. 저녁먹고 할 일 없으면 에펠탑으로 산책을 갔다. 언제 우리가족이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던가. 에펠탑을 동네산책 가듯이 다니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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