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주간일기는 [주간일기]와 [주간먹방]으로 나눠서 작성하려고 합니다. [주간일기]에는 일상적인 생활을, [주간먹방]에는 그날그날 맛있게 먹었던 이야기를 위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파리생활도 이제 5개월 남짓 남게 되었네요.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 열심히 파리를 즐기며 그 동안의 추억도 부지런히 포스팅 할게요!
[ 2월 12일 일요일 ]
다른 블로그에서 본 가성비 맛집인데 주말에 파리 시내에 나가면서 근처에 매장이 있어 들러보았다. 이탈리아 스타일의 피자인데 가격도 안 비싸고 괜찮은 듯하다.
[ 2월 13일 월요일 ]
우리나라에서 프랑스 밀가루로 만든 크루아상은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다. 프랑스 밀가루가 우리나라 밀가루와 달라서 맛있는 프랑스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해야 하는데 프랑스 밀가루는 수입해야 하니 더 비쌀 수 밖에 없다.
수제비가 먹고 싶었는데 프랑스에 사니깐 내가 쓸 수 있는 밀가루는 프랑스 밀가루뿐이다. 그러니 프랑스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 수 밖에 ㅋ 프랑스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가 더 맛있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 2월 14일 화요일 ]
건강한 간식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마트에서 찾은 견과류 제품! 우리나라는 하루견과 같이 포장된 제품이 많은데 프랑스 파리에는 있는지 없는지 마트에서는 이런 제품밖에 없다. 그래도 단돈 2유로(약 2,700원)!!
[ 2월 15일 수요일 ]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랑 함께한 점심식사! 어학원 근처에 아는 맛집이 없어서 구글검색해서 찾아갔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Plat 중에 Poisson(프랑스어로 '생선')을 선택했는데 고등어구이가 들어가서 맛있었다.
[ 2월 16일 목요일 ]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물가가 비싼 파리의 물가도 더 비싸졌다. 프랑스 파리의 생활비를 아껴주는 독일마트인 LIDL과 ALDI에서 작년만 해도 바나나 6개 한 묶음에 0.99유로였는데 올해는 물가상승분을 반영해서 가격이 달라졌는데 서로 다른 상품구성을 선보여서 비교가 되었다.
ALDI는 가격을 0.99유로로 고정시키고 바나나 6개 한 묶음에서 바나나 5개 한 묶음으로 바꿨는데 LIDL는 수량을 바나나 6개 한 묶음으로 고정시키고 가격을 0.99유로에서 1.29유로로 인상하였다. 마트를 자주 다니다 보니 이런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LIDL보다는 ALDI 바나나가 크니깐 아무튼 ALDI 바나나 승!
[ 2월 17일 금요일 ]
어째 파리에 살면서 서양식보다는 동양식이 더 땡긴다. 우리집 주간메뉴로 자리잡은 팟타이! 한국이었으면 팟타이 만들 엄두도 못냈겠지만 여기는 물가 비싼 파리니깐 내맘대로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게 된다.
유튜브 백종원 요리비책을 보면, 간장, 식초, 멸치액젓, 설탕으로 간단하게 팟타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백종원 요리비책 열혈 시청자가 되어 가는 중이다. ㅋ
[ 2월 18일 토요일 ]
이번주부터 3.5일까지 파리 공립학교는 Vacances d'hiver (겨울 방학)이다. 아이들과 방학을 보내기 위해 파리가 아닌 따뜻한 프랑스 남부지역으로 왔다. 이번 여행은 관광이 아닌 휴양으로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푹 쉴 예정이다. 아무리 서양식이 내 입맛에 별로라고 해도 역시 남이 차려주는 식사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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